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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제약, 충주공장 총 2,400억 투자..'제 2도약 승부수'

2019.02.26

- 글로벌 바이오&케미칼 생산 기지 목표


이연제약(대표이사 정순옥, 유용환)이 충주 케미칼 공장의 신축에 1,600억을 투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건설 중인 충주 바이오 공장에 투자한 800억을 포함하면 총 2,4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이다. 신(新)공장이 건립되면 충주공장에서는 유전자치료제를 비롯한 바이오 의약품과, 주사제와 내용고형제를 비롯한 케미칼 의약품을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


이처럼 이연제약이 대규모 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한 것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바이로메드 지분 매각 수익 등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케미칼 종합 생산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협업 중인 국내외 파트너 회사들 간의 R&D 결과물이 점진적으로 그 성과를 보임에 따라 보다 다양한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제조 사이트의 확보는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신축될 충주공장은 모듈화되어 있는 제조 사이트가 특징이며, 이를 토대로 추가 제형의 생산 및 Capa 증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연제약주식회사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cGMP 인증 ▲공급 능력 확대 및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충주 케미칼 공장 건립에 1,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2022년 3월까지 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이연제약 자기자본의 72.8%에 해당하는 규모다.


설계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공장의 cGMP 실사 및 인증 성공 경험을 가진 독일의 M+W Group, 시공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공장 등을 건설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이 진행한다.


이연제약은 2014년 충주공장 건설을 위해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에 2만 3천평(75.872m2)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2017년 본격적으로 충주 바이오 공장 착공에 들어갔고, 이번에는 케미칼 공장 착공을 위한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케미칼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진천공장만으로는 향후 증가될 의약품 생산량 및 품목 확대에 따른 수요 충족과,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추가적인 케미칼 신(新)공장의 건설을 결정했다.” 며 “충주 케미칼 공장이 완공되면 선진 해외 시장 진출 및 CMO 사업, 상품의 자체 생산 추진 등을 통해서 매출 및 수익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주 바이오 공장에서는 유전자치료제의 생산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의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과 관련하여 ‘국내 독점 생산 및 판매 권리와 전세계 원료 독점 생산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연제약은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의 파이프라인 추가 확보를 위해 전략적인 오픈이노베이션과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주 바이오 공장은 추후 파이프라인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반영해 건설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연제약 유용환 대표는 “이번 충주공장 건설 투자는 기업 비전인 ‘BEST till 2023’에서 목표한 글로벌 바이오&케미칼 전문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 신약과 케미칼 의약품의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cGMP 충주공장과, 30여 년간 이연제약을 이끌어온 진천공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이연제약은 글로벌 바이오&케미칼 의약품의 핵심 생산 기지이자 고품질 의약품으로 환자의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